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전문 뉴로핏(대표 빈준길)은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글로벌 이노베이션 플랫폼 플러그앤플레이가 설립했다. 뉴로핏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슈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지원을 받아 뇌영상 분석 기술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뇌 MRI 분석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집중 연구한다.
뉴로핏은 보유 중인 뇌 영상 분석 AI 기술을 고도화해 아밀로이드-PET 촬영 전에 MRI 분석만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양성 위험군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MRI 분석만으로 알츠하이머병 확진 여부를 예측, 의료 비용을 절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항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항체 치료제 임상 과정에서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크리스피어는 세계 최대 디지털 헬스 솔루션 이노베이션 플랫폼 중 하나다. 혁신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8년부터 시작, 현재까지 약 107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로슈,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등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과 스타트업이 매칭, 공동 연구 개발 및 상업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뉴로핏은 지난달 중순부터 약 3개월 동안 로슈로부터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로그램에 선정됐다”며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로슈와 지속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최근 등장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 항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항체 치료제 처방과 예후 관찰에 있어서 뉴로핏의 MRI 및 PET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 기술 고도화 및 제품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