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NC NLP 센터장(왼쪽)이 천홍석 트위니 대표와 MOU 체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연수 NC NLP 센터장(왼쪽)이 천홍석 트위니 대표와 MOU 체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NC, 대표 김택진)가 자율주행로봇 전문 트위니(대표 천홍석)와 '바르코(VARCO)'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바르코는 NC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이다. 지난 8월 ‘바르코 LLM’과 생성 AI 서비스 플랫폼인 ‘바르코 스튜디오(VARCO Studio)’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제휴로 바르코 LLM 기반의 로봇 제어 솔루션을 개발, 로봇의 자연어 인식 및 명령 수행 능력을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트위니 로봇에 다양한 임무를 제공, 자연어 번역 및 명령 수행 과정을 LLM R&D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연수 NC NLP(자연어 처리) 센터장은 "이번 협업은 LLM과 자율주행로봇의 만남이 새로운 가치를 생산한다는 증거"라며 “이를 시작으로 바르코의 방대한 지식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외에서는 구글이 '로보틱스 트랜스포머(RT)'이라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로봇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대신 AI 모델로 작업에 대한 지식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에는 인터넷 정보와 이미지로 학습한 로봇용 '시각-언어-행동 모델(VLA)' RT-2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쓰레기를 주워'라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인터넷이나 이미지 등을 항목을 학습, 어떤 것이 쓰레기에 해당하는지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식이다. 이후 비슷한 명령을 처리할 때 재교육이나 별도 프로그래밍이 필요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NC 역시 구글과 같은 방식으로 언어 모델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로봇 제어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이다. 

한편 NC는 2011년부터 AI 조직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약 300의 전문 인력을 갖춰 AI와 NLP등 고도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미 항공기상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술을 활용해 항공 기상정보를 제작하기로 했다. 또 차량용 뉴스 서비스를 위한  '모빌리티 AI 뉴스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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