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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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반도체 기업 ARM이 나스닥 데뷔 첫날 25%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650억달러(약 86조원)에 달하게 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14일(현지시간) ARM이 56.10달러로 개장, 24.68% 상승한 63.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첫 날 상승폭은 24.68%다.

ARM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으로, ARM의 설계도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반도체 생산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설계도를 통해 출하한 반도체는 전 세계 2500억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애플과의 계약을 2040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ARM의 성공적인 데뷔로 지난 2년간 IPO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후에도 인스타카트 등 테크 기업의 IPO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투자에서 잇단 실패를 겪었던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도 얼굴을 펴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달러에 ARM을 인수한 최대 주주다. 

반면 ARM에 대해 "가장 과장된 상장" "투기에 가깝다"는 혹평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다. 실적보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워낙 컸다는 분석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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