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를 통해 보컬 생성 인공지능(AI) 전문 오드아이(대표 최순범)에 신규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드아이는 예비창업 단계에서 네이버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팀으로, 법인 설립 이후 네이버 D2SF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자세한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오드아이는 적은 데이터로 고퀄리티 보컬을 생성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다양한 스타일은 물론, 기존 보컬을 원하는 스타일로 변환할 수도 있다. 국제 음성·음악 학회, 전문가 블라인드 테스트 등에서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11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목표로, AI 기반 보컬 생성 솔루션 ‘복스 팩토리(Vox Factory)’를 준비하고 있다. 멜로디나 가사를 입력하면 그에 어울리는 보컬을 자동 생성하는 웹 기반 솔루션으로, 스타일과 끝음처리 등 세부 요소도 편집할 수 있다. 

이미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버추얼 콘텐츠 IP 시장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인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에는 성악가 조수미와 AI 보컬의 듀엣 공연을 진행했다.

최순범 대표를 비롯한 오드아이의 공동창업진은 KAIST 음악 AI 박사과정을 전공했다. 또 예비창업 단계에서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에 최종 선정돼 6개월간 인큐베이팅을 거쳤다. 네이버 D2SF는 보컬 분야에 특화한 생성 AI 기술의 가능성, 빠르게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 점 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오드아이는 음악 이해도와 AI 역량, 빠른 실행력을 갖춘 희소한 역량의 팀"이라며 “최근 버추얼 IP 등 보컬 AI가 활용될 수 있는 음악 창작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오드아이가 음악 창작 및 활용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13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공개 모집하며, 성장 잠재력 높은 대학생 창업팀을 발굴 중이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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