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뷰노(대표 이예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대한 인증(510k)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 100여개 영역으로 분할 후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해 1분 내로 정보를 제공하는 AI 의료기기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의 진단을 돕는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환자를 선별할 때도 유용하다고 전했다.
뷰노는 이번 FDA 인증을 계기로 미국 법인 및 현지 의료기관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 등 기업과 파트너십 확장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
앞서 뷰노는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7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 2023)에서 발표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본격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주관적 인지저하(SCD) 단계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글로벌 학회 및 학술지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AI 의료기기로, 미국 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치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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