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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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중동 시장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UAE의 두바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세레브라스 등 미국 AI 기업과 잇달아 계약을 맺으며, 명실상부한 중동의 AI 거점으로 떠올랐다.
  
로이터는 19일(현지시간) 오픈AI가 아부다비의 G42와 파트너십을 맺고 UAE 및 중동 시장에 AI 채택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42는 아부다비 정부가 설립한 기술 대기업으로, IT를 비롯해 금융과 의료, 에너지, 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서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G42는 최근 주요 빅테크와 굵직한 계약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MS와 중동의 클라우드 거점 구축을 위한 대규모 사업 협력안을 발표했다. 

또 7월에는 실리콘밸리의 유력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협력, AI 구동을 위한 슈퍼컴퓨터 네트워크 '콘도르 갤럭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G42는 이에 앞서 5월에는 아랍권 최초의 대형언어모델(LLM) '팰컨 40B'를 오픈 소스로 공개, 허깅페이스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월에는 역시 아랍어를 학습한 최초의 LLM '자이스'까지 내놓았다.

이 밖에도 아부다비에는 세계 최초의 AI 중심 대학이 들어선 것은 물론 막대한 투자를 통해 해외의 주요 AI 기업과 연구원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다. UAE는 메타버스 도입에도 가장 열심인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 역시 지난 6월 '월드 투어' 중 아부다비를 방문한 바 있다.

미국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AI 발전을 주도하는 UAE의 움직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발판으로 중동에 진출하려는 중국과 대조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중국은 사우디와의 긴밀한 관계를 발판으로 지난 9월 화웨이가 중동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설하고 LLM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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