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루닛(대표 서범석)은 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3D 영상을 AI로 분석,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한다. 특히 기존 2D 유방촬영술에 비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FDA 승인으로 의료기기 안전성과 유효성까지 입증, 국내 3D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이 FDA 허가를 획득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루닛은 지난 2월 유럽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를 설립하고, 인사이트 DBT를 출시한 바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미국과 같은 의료 선진 시장에서는 이미 유방촬영술을 통한 2D 검진을 뛰어넘어 3D 유방단층촬영술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라며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확도 높은 AI 솔루션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 시장을 신속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2023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8.4% 증가, 196억8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루닛 솔루션을 도입한 의료기관 수는 이달 기준 3000곳을 돌파했다며, 4분기에는 인사이트 제품군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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