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지난 9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 '알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지난 9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 '알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음성 비서 '알렉사(Alexa)' 관련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생성 인공지능(AI) 기능 적용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팀을 조정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알렉사 담당 직원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이 부서에는 현재 수백명이 포함돼 있으나, 몇명이 해고되는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대니얼 라우쉬 알렉사 및 파이어TV 부사장은 "우리는 비즈니스 우선 순위와 고객 서비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생성 AI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일부 기존 계획은 중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기존 알렉사 장치 및 서비스 사업은 수익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가장 큰 영향을 맏은 부서는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장치 부문이다. 알렉사와 관련된 다른 부서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 9월 열린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알렉사에 '챗GPT'와 같은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의 기존의 조명 끄기, TV 켜기 등 집안일 도우미 기능을 넘어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알렉사는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마존은 매개변수가 2조개로 역대 최대 규모인 대형언어모델(LLM)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 ‘올림푸스(Olympus)’로 불리는 이 LLM은 빠르면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모든 역량을 AI에 집중하며 일부 분야에서는 발을 빼고 있다. 이달초부터 음악이나 게임 등에서 사업 철수 중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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