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과 아마존이 올해에도 연초부터 수백명을 해고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달았다.

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구글이 어시스턴트 부서원 수백명을 시작으로 하드웨어와 엔지니어링 부서에서도 각각 수백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박과 에릭 프리드먼 핏빗 공동 창업자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는 스마트폰 '픽셀', 스마트 가전 '네스트', 웨어러블 기기 '핏빗' 담당 수백명과 AR(증강현실) 팀 대다수, 엔지니어링 팀까지 수백가지 역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2023년 하반기부터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은 작업을 수행하고 리소스를 가장 큰 제품 우선순위에 맞추기 위해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미나이' 개발과 생성 AI 생산성 도구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로이터 역시 이번 조치가 생성 AI 기술에 집중하는 데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은 지난해 1월 전 세계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의 일자리를 삭감했으며, 2023년 9월 현재 직원수는 18만2381명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아마존도 같은 날 감원을 발표했다.

CNBC는 아마존이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밍 부서 5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프라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사업부 전반에 걸쳐 수백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부서를 감독하는 마이크 홉킨스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투자를 늘리고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및 제품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는 동시에 특정 영역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한 결과 수백개의 역할을 제거한다"라는 메일을 보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말 이미 예고됐다. 아마존은 11월 AI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음성 비서 알렉사 팀 수백명을 해고하고, 음악과 게임 등에서 발을 뺄 것을 예고했다. 특히 2022년 말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를 통해 2만7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아마존도 지난해 말부터 알렉사에 생성 AI를 탑재하고,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함과 동시에 앤트로픽같은 AI 스타트업에 막대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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