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CES를 통해 음성비서 '알렉사'에 새로운 생성 인공지능(AI) 라인업을 추가했다. 챗봇과 음악, 퀴즈 등 알렉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생성 AI 콘텐츠를 3개 더했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CES 2024에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새로운 개발자 3곳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페르소나 챗봇의 원조 '캐릭터닷AI'와 AI 음악 회사 스플래시(Splash), AI 게임 개발사 볼리(Volley) 등이다.
'아마존 알렉사 스킬 스토어(Amazon Alexa Skill Store)'를 통해 알렉사 기기에 이들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악 생성 AI를 경험하고 싶다면 '알렉사, 오픈 스플래시(Alexa, Open Splash)'라고 말한 다음, 원하는 장르의 음악을 선택하고 가사를 추가한 뒤 노래를 부르면 된다. 이후 휴대폰으로 노래를 보내달라고 하면, AI가 목소리를 보정한 노래 클립을 보내주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캐릭터닷AI의 다양한 가상 인물이나 역사 속 인물과 실시간 대화할 수 있고,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스무고개(20 Questions)'도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8가지 소식에 묻혀 눈에 잘 띄지는 않았으나, 이번 제작자 추가는 최근 아마존의 생성 AI 도입 노력을 잘 보여주는 일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알렉사 스킬 스토어에 LLM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굵직한 생성 AI 제작자를 추가한 사례다.
또 아마존은 최근 몇달 동안 가상 비서에게 차별화된 성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생성 AI 모델과 놀라움이나 즐거움 등 인간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톤과 반응을 조정하는 기능 등 많은 AI 관련 개선 사항을 적용했다 .
한편 아마존은 이 외에도 BMW에 LLM 기반 챗봇 도입, 파나소닉의 새로운 스마트 TV에 스트리밍 '파이어 TV' 도입 등 7가지 소식을 발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