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경돈)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다시 한번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월 1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행사를 진행, 인공지능(AI)의 미래를 그린 작품 등 프로그램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라이트는 DDP의 비정형 외벽을 이용한 222m '초대형미디어 파사드쇼'를 선보인다. LG OLED의 후원으로 올해 가을과 겨울 2회 개최했으며, 가을 행사에는 11일간 일 평균 5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작품 중 하나는 '디지털 아트란티스'다. 실감형 콘텐츠 전문 자이언트스텝(대표 하승봉, 이지철)이 제작에 나섰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함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만나볼 수 있다. 

총 10분간 거대한 영상 미디어 형태로 깊은 바닷속, 울창한 숲, 높게 솟은 바위와 폭포 등 대자연 및 도시의 디지털화를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낸 '디지털 유토피아'를 세계관으로 한다.

특히 디지털로 점철된 자연이 처음의 생기를 잃어가며 이내 곳곳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후 자연의 전유물인 생명의 뿌리가 파괴된 도시를 지탱하고,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서 자연과 상생하는 데이터를 학습하며 공존 및 회복을 그려나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제작을 맡은 자이언트스텝은 2008년 설립된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으로, AI 기반 버추얼 휴먼, 실시간 XR(확장현실) 콘텐츠, 실감형 리얼타임 콘텐츠, 광고 및 영상 VFX 등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무한한 형태로 변화하는 미디어 세계를 유연하게 탐험,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 영역을 확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사진=서울디자인재단)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쿠키런: 킹덤’의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크리스마스에는 쿠키를'과 서울시의 브랜드 ‘서울마이소울’ 로고, ‘2024년 서울색’으로 지정된 한강 분홍빛 노을을 닮은 ‘스카이코랄’ 콘텐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1일 오후 11시부터는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진행, 지붕 위에서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오로지 시민을 위한 축제”라며 “가족, 친구, 연인 등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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