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테양광 발전이 다른 모든 에너지원을 제치고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영리 단체인 '선 데이 캠페인(SUN DAY Campaign)'은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와 에너지정보청(EIA) 등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10월 미국 전력 산업 중 태양광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우선 FERC의 '에너지 인프라 업데이트' 보고서(2023년 10월31일 기준)에 따르면, 태양광은 2023년 1만937메가와트(MW)의 새로운 발전 용량을 제공,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10개월 동안의 태양광 용량 추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추가된 태양광 용량은 9794MW의 천연가스(37.7%)를 상회했으며, 조지아주의 새로운 원자로(1100MW, 4.2%)뿐만 아니라 석유(54MW) 및 폐열(31MW)에 의한 것보다 거의 10배 더 많았다. 풍력이 추가로 3748MW(14.4%)를 제공했으며, 수력(228MW), 지열(44MW), 바이오매스(32MW) 등을 포함한 재생 에너지원은 2023년 1월 이후 새로 추가된 용량의 57.7%를 차지했다.
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는 태양광을 "미국 전기 발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이라고 지목했다.
2023년에는 23기가와트(GW)의 새로운 태양광 발전이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2024년에는 37GW가 온라인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2023년 대비 39% 증가), 2023년에 미국 태양광 발전이 15% 성장한 데 이어 2024년에는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24년에는 석탄 발전량(5990억kWh)을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6880억kWh)이 사상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켄 보송 선 데이 캠페인 집행이사는 "태양광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 에너지원으로, 핵과 화석 연료에서 국가가 벗어나는 전환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생 가능 에너지원은 여전히 국가 전체 에너지 생산 및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다"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기 위해서는 더 큰 성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