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 뉴 에너지)
(사진=SP 뉴 에너지)

필리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공사를 시작했다. 사업비는 2000억페소(약 4조7067억원)으로, 필리핀의 부호 엔리케 라손 주니어가 투자를 맡았다.

NNA ASIA는 4일 필리핀의 태양광 발전 대기업 솔라 필리핀 산하 기업인 SP 뉴 에너지가 2일부터 세계 최대급 태양광 발전 착공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2000억페소로 전망되며, 2026년 3월 1차 시공 완료가 목표다.

이를 위해 필리핀의 북부 루손 지방 누에바 에시아주와 브라켄주에 약 3500헥타아르(ha) 토지 정비를 실시했다. 500만장이 넘는 태양광 패널을 차례대로 설치할 예정이며, 400만킬로와트(kW)의 축전 설비도 갖추고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2500~3500메가와트(MW) 규모로, 그동안 세계 1위였던 인도의 바도라 솔라파크(2250MW)를 넘어서게된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서 투자를 맡은 프라임 인프라 홀딩스는 엔리케 라손 주니어가 경영하는 회사다. 항만 대기업 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사와 마닐라 솔레아 리조트 앤 카지노를 운영하는 블룸베리 리조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6월 포브스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공동으로 루손 섬의 북부와 남부에서 후보지를 찾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필리핀 국내 전력 수요량의 12%에 해당하는 연간 50억kW의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유선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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