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이 CES 2024미디어데이에서 수소 대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이 CES 2024미디어데이에서 수소 대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이지 에브리 웨이(Ease every way)'을 주제로 비전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계획 등을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수소에너지를 통한 환경오염 저감과 동시에 에너지 사용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AI의 중요성을 강조, 그룹 중장기 전략인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과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먼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도 구현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현대자동차에게 진보란,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긍정 영향으로 평가된다”라며 “이지 에브리 웨이는 크고 어려운 청사진이지만, 56년간 사람을 위해 한결같이 유지해 온 도전정신의 DNA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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