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집중하기 위해 연초부터 감원에 들어간 구글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핵심 사업부에 칼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신기술 개발 부서인 X랩(X Lab)의 인원 수십명을 해고하고 외부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등 비용 절감을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X랩은 광선을 이용해 세계 오지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타라' 기술을 비롯해, 자율주행 서비스 '웨이모'와 드론 배송 서비스 '윙' 등을 알파벳의 미래 먹거리를 인큐베이팅한 조직이다.
그러나 X랩을 포함해 첨단 기술 실험 조직은 지난해 3분기에만 11억9000만달러(약 1조59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알파벳은 일부 직원을 내보내고, 벤처 캐피털이나 국부펀드, 사모펀드 등에 자금 조달을 요청했다.
구글은 AI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광고 영업팀과 하드웨어, 음성 어시스턴트, 증강 현실 팀 등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글의 2024년 7대 목표 중 하나가 '비용 절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요 AI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준비한다고 알려진 정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인원의 불만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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