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13% 성장하며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3일(현지시간)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 2024 예측’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 매출이 2023년 5200억달러(약 695조원)로 9.4% 감소해 부진했던 반면, 2024년에는 13% 성장해 5880억달러(약 786조원)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주요 성장 동력인 메모리 시장의 매출이 2022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3년 12월 중순까지 글로벌 상위 10개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이 3조4000억달러(약 45000조원)로 증가하는 등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낙관적인 선행 지표로 꼽았다.
특히 전체 반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PC, 스마트폰 등 최종 시장(end market)이 2024년 4% 성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생성 인공지능(AI) 전용 칩의 매출이 500억달러(약 67조원)를 초과하며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딜로이트는 2024년 반도체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다만 고급 반도체 제조 장비, 기술 및 고급 생성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와 같은 지정학적 문제와 반도체 산업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새로운 사이버 공격 등을 잠재적 위협 요소로 지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