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한때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약 4000조원)를 돌파했다. 또 메타는 2년 만에 시총 1조달러(약 1330조원)에 복귀했으며, 구글도 2021년 이후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모두 생성 인공지능(AI)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MS가 장중 주가가 1.7% 상승한 405.63달러(약 54만1900원)를 기록, 시총 3조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0.9% 상승으로 장을 마감, 현재는 2조99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잠시라도 MS의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모든 기업 중 가장 먼저 3조달러에 오른 애플에 이어 사상 두번째다.
반면 애플은 이날 주가가 0.35% 하락한 194.50달러(약 25만9900원)로 마감, 시총 3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이날 주가 396달러(약 52만9000원)로 최고치를 기록,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에 복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10% 이상 상승한 상태다.
구글은 이날 주가가 1.1% 상승, 주당 148.7달러(약 19만8700원)로 마감했다. 장중 한대 1.9% 상승을 기록,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액 149.8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구글의 시총은 1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생성 AI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드 모르톤슨 베어드 기술 데스트 부문 전략가는 “생성 AI는 엄청난 추진력을 얻고 있으며, MS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MS 정도의 큰 회사가 이 정도까지 다시 성장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래드 레벡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MS에 대한 'AI 낙관주의'가 반영된 것"이라며 "애플은 아이폰 수요에 대한 걱정과 함께 확실한 'AI 스토리'를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MS 주가는 지난해 57% 상승했고, 올해는 7% 올랐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48%, 올해는 1% 상승에 그쳤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