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모듈 (사진=솔레어스 엔터프라이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모듈 (사진=솔레어스 엔터프라이즈)

캐나다 스타트업 솔레어스 엔터프라이즈가 실내용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다. 실내광 흡수에 최적화된 광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다양한 전자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레어스는 최근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기 위해 캐나다 BC주 랭포드 공장의 시범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PV 모듈 상용화를 위한 완전한 기능의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모듈은 3.82cm x 7.62cm 크기로, 시범 라인에서 연간 2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개별 활용은 물론 충전식 배터리와 결합할 수도 있다. 재료인 페로브스카이트는 칼슘 타이타늄 산화광물로, 실내광에서 35%의 전력 변환 효율을 자랑한다. LED 램프 조명을 이용한 성능 테스트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무선 키보드나 스마트 도어록, 센서, 사물인터넷(IoT) 장치 등 배터리 구동 장치를 충전해 준다. 자동차나 센서, LED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사하 샘 솔레어스 공동 창립자 겸 CSO는 “새로운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된 PV 모듈을 통해 기업은 실리콘 PV와 같은 다른 기술에 비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전용 광전지 모듈을 통합한 설계를 완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실내 태양광 모듈은 최근 기술 발전과 함께 각광받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많은 기업이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미국 스타트업 앰비언트 포토닉스는 TV 리모컨이나 무선 키보드와 같은 소형 장치에 활용할 수 있는 실내 태양광 모듈을 공개했다. 

또 헤드폰 제조사 어바니스타와 3M도 스웨덴 스타트업인 익제거의 태양 전지 기술 '파워포일'을 사용한 자체 충전식 헤드폰을 각각 선보였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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