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대 v프로 플랫폼 (사진=인텔)
14세대 v프로 플랫폼 (사진=인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글로벌 칩 업체들의 '온디바이스 AI 경연장'이 됐다. 전날 엔비디아와 퀄컴이 굵직한 발표를 내놓은 데 이어, 인텔도 내년까지 1억대의 인공지능(AI) PC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니케이아시아는 28일 인텔이 14세대 v프로 플랫폼을 공개하며 2025년까지 1억대의 AI PC용 칩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새로운 v프로 플랫폼을 선보이며, 칩에 내장된 수십가지 보안 기능을 통해 치명적인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 4년 된 PC에서 약 70%까지 사이버 공격 대상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눈길을 끈 것은 데이비드 펭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에 AI를 적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AI PC용 CPU를 4000만개, 2025년에는 6000만개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IDC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올해 출시될 AI PC가 5000만대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대로라면 인텔은 전 세계 PC 중 80%에 칩을 탑재하겠다는 말이다. 인텔의 지난해 3분기 PC용 CPU 시장 점유율은 62.7%로 알려졌다.

니케이아시아는 인텔의 발표를 "야심 찬 목표"라고 표현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전날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전용 GPU 'RTX 500' 및 '1000 에이다(Ada)'를 공개했고, 퀄컴은 칩에 탑재할 온디바이스 AI 전용 모델 75개 이상을 포함한 라이브러리를 오픈해 눈길을 모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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