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김해시 경로당 36개소에 AI 휴먼을 활용, ‘스마트경로당’으로 전환하고 지난 1월 김해시와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김해에서 작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경로당’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이다.
작년 6월, 이스트소프트는 10억원 규모인 해당 사업 공모에 선정, AI 휴먼 서비스 기반 경로당 환경 개선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김해 36개소 경로당의 스마트화를 이끌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냈다.
앞으로는 매년 50개소씩 스마트경로당 증가를 목표로 김해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에는 총 566개소의 경로당이 있다. 최근 경로당 환경개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23년 노인복지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약 6만 8천여 개소 경로당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AI 휴먼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가수 태진아와 6시 내고향 리포터 김나윤 AI 휴먼이 노인 눈높이에 맞춰 감성-인지-행동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 TV’ ▲AI 아나운서 박은보의 안내로 체온-혈압-혈당-체성분 검사를 통해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헬스케어’가 있다.
시니어 TV에는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연세대학교 평생스포츠연구실과 함께 제작한 콘텐츠를 탑재했다. 지난해 11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스마트헬스케어’는 현재 900명 이상 회원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건강 코디네이터를 배정, 이상 징후를 보이는 노인의 추적 관리와 건강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사업본부 이사는 “고령화, 소득 격차 등으로 생기는 사회적 문제를 AI 기술로 해소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AI 휴먼을 활용, 시니어케어 서비스로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스파이어테크놀로지와 컨소시엄으로 진행했다. 5G통신 품질측정 솔루션, 사물인터넷 기반 솔루션 및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