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용 서버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델의 전망이 나오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해 시가 총액 2조달러(약 2670조원)를 넘겼다.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해 서버를 구축하는 델의 주가도 하루 동안 32%나 폭등했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델이 전날 늦게 낙관적인 전망치를 밝힘에 따라 AI 랠리를 촉발,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4% 상승, 올해에만 66%나 증가했다. 지난주 한때 시총 2조달러를 잠시 돌파한 적은 있지만, 2조달러 이상으로 장을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마으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다.
엔비디아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3일 분기 실적 발표 직후 단 하루 만에 시장가치가 2770억달러나 증가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 기록이다.
델의 주가도 이날 기록적으로 뛰어올랐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38%까지 치솟았으며, 32%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꼽히는 AI 칩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탔다. 슈퍼마이크로는 4.5%, 브로드컴과 마벨이 각각 8%, AMD가 5% 이상 올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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