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호황으로 지난 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는 다시 폭등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매출 221억달러(약 2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06억2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버용 AI 칩, 특히 'H100'과 같은 GPU 판매에 힘입었다. 또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184억달러(약 24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또 엔비디아가 예측한 이번 분기 매출은 240억달러로, 분석가들의 221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젠슨 황 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가 일년 내내 이런 성장세나 매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조건은 매우 좋다”라며 "생성 AI로 인해 업계 전반이 CPU에서 GPU로 전환, GPU 수요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청난 성장에 따라 높아진 기대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이 나오자, 주가는 약 16% 상승했다.
한편 중국 수출 제재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익이 타격을 입었다고도 밝혔다.
황 CEO는 ″우리는 제한 사항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떤 식으로든 소프트웨어가 해킹될 수 없는 방식으로 제품을 재구성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라며 ″이제 중국에 제품을 샘플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는 "GPU의 공급을 개선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CEO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매우 큰 수요가 발생, 하루아침에 공급을 맞추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