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훈련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캘캐리스트는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스타트업 런AI(Run:ai)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인수 규모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기반의 이 회사는 2018년 설립, 이미 2022년 3월 7500만달러 규모 시리즈 C 투자까지 유치했다.
GPU나 다른 AI 가속기에서 실행되는 AI 워크로드에 맞춰 필요한 컴퓨팅 용량을 자동으로 할당, GPU 자원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플랫폼을 개발한다.
특히 GPU 클러스터 리소스를 여러 AI 워크로드에 공유하기 위해 AI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가상화 개념과 GPU 기반의 AI 워크로드를 결합한 회사다.
이를 활용하면 컴퓨팅에 가상 계층을 구축, 적은 리소스를 쓰면서 빠르게 GPU에서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다.
그래프 기반 병렬 컴퓨팅 알고리즘을 활용해 딥 러닝 모델을 분석하고 더 작은 구성 요소로 분해한 다음, 각 구성 요소를 병렬로 훈련해 전체 훈련 프로세스를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개념이다.
이번 인수 시도는 런AI의 소프트웨어가 효율적이라는 것을 엔비디아가 인정한 셈이다.
또 엔비디아는 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GPU 생태계 강화 수단을 추가, AI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