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또 중국에 도입됐다. BMW를 개조한 이 플라잉 카는 2500m의 높이에서 1000km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와 뉴욕포스트 등은 27일(현지시간) 클라인 비전의 '에어카(AirCar)'가 중국 허베이 젠신 플라잉 카에 인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클라인 비전은 슬로바키아 기업으로, BMW 엔진과 일반 연료로 운행하는 에어카를 개발했다. 

도심항공교통(UAM)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가 아니라, 활주로나 도로를 이용해 이륙하는 소형 항공기에 가까운 형태다. 뒤쪽에 고정 프로펠러가 있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낙하산도 갖추고 있다.

일반 자동차 형태에서 접이식 날개와 꼬리를 펼쳐 비행체로 변신하는 데에는 3분 정도가 걸린다. 탑승 인원은 두명이다.

프로토타입 개발 비용으로 230만달러(약 31억원)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클라인 비전은 “미공개 금액으로 확정된 이번 거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발전에 있어 전략적 움직임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중국 엑스펭의 비행 드론이 광저우 도심에서 처음으로 저고도 비행을 완료, 화제가 됐다. 

또 미국에는 알레프 에어로너틱스라는 비행 자동차 업체가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 테스트 비행 허가를 받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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