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음악 생성 인공지능(AI) ‘수노(Suno)’의 라이벌로 불릴 만큼 현실적인 음악을 생성해주는 새로운 AI가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미쳤다(insane)"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벤처비트는 11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유디오가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새로운 고품질 음악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음악 생성 AI 앱 ‘유디오(Udio)’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용법은 수노만큼이나 간단하다. 가사, 스토리, 음악 장르 등을 포함하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40초 안에 노래를 생성해 낸다.

구체적으로는 두단계로 작업을 처리한다. 먼저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가사를 생성한다. 그다음 스태빌리티 AI의 ‘스테이블 오디오’와 유사한 확산 모델(Diffusion)을 사용해 32초 분량의 2개의 노래 스니펫을 생성한다. ‘변경(Vary)’ 기능을 이용해 무한 편집하거나 길이를 늘릴 수도 있다. 

활용도 자유롭다. 오디오 또는 비디오 파일을 다운로드해 유디오 커뮤니티는 물론 유튜브와 같은 다른 플랫폼이나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유디오는 지금까지 비공개로 일부 테스터에만 제공됐으며, 이 가운데 세계적인 가수들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윌아이엠은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르네상스이며, 유디오는 이 시대의 창의성을 위한 도구다”라며 “유디오를 사용하면 AI와 상상력을 통해 노래를 존재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

유디오 생성 음악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도 뜨겁다.

레딧에는 "완전히 미쳤다" "마법의 순간" “정말 섬찟할 정도다” “이것이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작곡가에게는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 등의 글이 넘친다.

현재는 베타 기간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 약관에는 회사가 생성 음악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으며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생성된 음악이 저작권 자료를 침해하지 않도록 '자동 저작권 필터'를 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특정 아티스트처럼 들리는 경우 음악을 차단할 수 있다.

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CTO는 "인스타그램이 대중에게 사진 공유 붐을 일으킨 것처럼, 유디오도 음악 창작의 대중화를 이끌 힘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