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와 다양한 국내 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 혁신 사례 및 통계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연구는 전 세계 21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와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I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71%가 이미 회사에서 AI를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1년 2개월 만에 AI 투자에 대한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고도화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보안 강화, 확장성, 책임 있는 AI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1만8000개 이상 조직과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사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월마트의 경우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내 도우미(My Assistant)’ 앱을 개발,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한 바 있다. 현재 5만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앱을 이용하며 문서 요약과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볼보 그룹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자체 플랫폼을 개발, 문서 처리를 간소화했다. 데이터 추출을 통해 송장 및 청구 문서 처리 시간을 1만시간 이상 절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MS는 한국 사례도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MS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AI 서비스 플랫폼 전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프로비전드 스루풋(PTU)를 도입해 이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사용자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박혔다. 운영 안정성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뤼튼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 점수가 30% 이상 향상했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의 AI 전문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플레이어가 용의자와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여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형언어모델(LLM)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다. 

LG전자의 H&A본부는 생성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찾다(CHATDA)'를 도입, 고객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MS 애저 환경과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다.

더불어 자연어 처리 기능을 이용해 현업의 분석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정밀하게 선별, 이를 기반으로 분석 코드를 자동 생성 및 실행하고 있다. 법무검토, 데이터 탐색, 가공 분석에 소요하던 시간을 평균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고 전했다. 

배달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사용자 상황에 맞는 메뉴를 제안하는 ‘메뉴뚝딱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작성한 리뷰를 분석, 음식 특성과 주문 성향을 파악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시간대-식사 동반자-상황-맛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증을 거친 120종의 컨텍스트를 이용, 사용자에게 맞춤형 메뉴를 추천한다.

융합 사고력 기업 크레버스는 MS AI 솔루션을 도입해 자동으로 과제를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평균 3.5일을 소요했던 과제 채점 시간을 7초로 단축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이 가능해졌다. 운영 비용도 약 85% 절감할 전망이다.

반려로봇 개발 전문 효돌은 AI 기반 대화형 AI 돌봄 로봇 ‘효돌 2.0’에 애저 오픈AI 및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 엔진을 개선하고 대화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용자와의 친밀감이 기존 대비 10% 이상 증가, 맞춤형 신경망(커스텀 뉴럴) 기반 STT/TTS 엔진을 활용해 시니어층의 우울증이나 치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조원우 한국MS 대표는 “AI 기술은 한국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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