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듀테크 전문 크레버스(대표 이동훈, 김형준)는 29일 삼성역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가맹사업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 ‘AI 도입을 통한 교육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크레버스는 교육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활용해 AI 기반 교육 커리큘럼과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학원 운영 입장에서 수업과 업무 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도 선보였다. 학생 수업을 돕는 차원을 넘어, 학원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하겠다는 설명이다.
대표 솔루션으로는 ▲옵티(학원 상담 업무에 도움) ▲AI 부원장 ‘코리’(현장 맞춤형 업무 표준화 지원 및 업무 히스토리, 인수인계 편리성 제고) ▲AI 멘토 ‘럭스’(자연어 기반 매뉴얼 검색, 학원운영 관련 정보 제공) 등이 있다.
사교육 현장의 AX가 필요한 이유로는 ‘문해력 향상’을 들었다. 기존 암기 기반 공부 시스템에서 나아가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크레버스는 말하기-쓰기 평가 엔진 ‘허밍고’를 개발했다.
강상우 크레버스 CSO는 “최근 한 고등학교의 영어 내신 시험의 경우, 50분 안에 19쪽 분량의 시험지를 풀어야 했다”라며 “문해력은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이 아닌 수사력, 상상력 등을 갖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러닝’ 기반 교육 에코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코시스템은 ▲AI 진단(학생의 강점 및 약점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 ▲AI 러닝 커브(학습 성장 곡선으로 학습 동기 부여) ▲반응형 학습(반응형 콘텐츠) ▲수업 연계(오프라인 수업과 연동해 학습 효과 확인) 등으로 구성된다.
오프라인 스터디센터인 CMS영재관이 이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인구 감소에 따라, 더 많은 상위 인재가 필요한 상황 속에서 AI 에코시스템을 갖춘 ‘오프라인 사업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가맹 사업은 내년 9월 시작한다.
김형준 크레버스 대표는 “본격적인 AI 시대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