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60억원을 투입한 총사업비 440억원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이 전남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구축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플랫폼이다.

전남 화순 백신산업특구 전경 (사진=전남도)
전남 화순 백신산업특구 전경 (사진=전남도)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가 연결된 물질로 부작용이 낮고, 상대적으로 쉽게 제조할 수 있어 합성의약품에 비해 신약 성공률이 2배 높다. 대표 의약품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슐린 제제가 있으며, 2022년 기준 펩타이드 의약품 글로벌 시장 규모는 60조원으로, 2030년에는 10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이어가는 화순백신산업특구의 차세대 특화 분야로 펩타이드를 선정했으며, 이번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업은 ▲펩타이드 타깃질환 선도·후보물질 발굴 ▲펩타이드 제형화 기술 개발 ▲펩타이드 대량 합성기술 개발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첨단신약 원천기술 개발이다. 2028년까지 화순 생물의약 제2산단에 연구소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조선대학교를 중심으로 5개 공동연구팀(성균관대학교·서울대학교·인하대학교·단디큐어·비드테크)과 5개 위탁연구팀(광주과학기술원·연세대학교·숙명여자대학교·한국화학연구원·렉스팜텍)이 참여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을지대병원은 임상 자문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 선정이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준비해온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전남의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에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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