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서비스에 이어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의 실시간 뉴스 제공 기능 강화를 위해 AP와 계약을 확장했다. 이를 계기로 구글과 협력 중인 다른 뉴스 매체들도 AI 서비스를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할지 주목된다.
테크크런치는 15일(현지시간) 구글이 AP통신과 협력해 제미나이에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약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제미나이 앱 사용자들은 AP의 최신 뉴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챗봇 앱을 더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AP와 협력하여 ‘실시간 정보 피드’를 제미나이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퍼 자이디 구글 글로벌 뉴스 부사장은 “제미나이를 통해 제공되는 결과물의 유용성을 한층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새로운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이를 위해 특정 유형의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실시간 정보 피드는 최신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기능이 제미나이에 언제 도입될지 또는 제미나이가 제공되는 모든 지역에서 활성화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이미 검색 서비스에서 AP통신과 장기간 협력해 왔으며, 이번 계약 확장은 양사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AP는 구글이 검색 서비스에서 협력하고 있는 다수의 매체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구글이 AI 서비스를 위해 다른 뉴스 매체들과 추가적인 협약을 맺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이날 뉴스 스타트업 악시오스와 3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악시오스의 지역 뉴스레터를 피츠버그, 앨라배마주 헌츠빌 등 미국 4개 도시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픈AI가 매체와 콘텐츠 공유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적은 있지만,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오픈AI는 뉴스코프, 애틀랜틱, 복스 미디어, 파이낸셜 타임스, 메러디스 닷대시, 르 몽드, 프리사, 악셀 스프링거, AP, 미국 저널리즘 프로젝트, 타임, 허스트 등 20개 이상의 미디어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