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 3’ 기반의 첫번째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더 버지는 1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애플 iOS용 클로드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클로드 모바일 앱은 챗봇 역할을 수행하며, 텍스트는 물론 사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프레젠테이션의 차트 스크린샷을 업로드하고 클로드에게 이를 요약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또 앱은 웹 버전과 동기화돼 웹 브라우저에서 시작된 채팅을 모바일에서도 계속할 수 있다.
클로드는 이제까지 앤트로픽 웹 사이트와 아마존의 베드록, 허깅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같은 AI 플랫폼에서만 제공돼 왔는데, 이제 iOS용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클로드 모바일 앱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 출시는 다소 늦은 편이다. 경쟁 관계인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은 이미 iOS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다.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제품 책임자는 "채팅 기록 동기화 및 사진 업로드 기능을 포함해 웹 버전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iOS 앱은 클로드를 개인 및 업무 용도 모두에서 사용자의 일상 생활에 편리하고 통합된 일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앤트로픽은 기업이 클로드 3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기업용 유료 요금제인 팀(Team) 플랜을 출시했다.
팀 플랜은 최소 5명의 사용자를 포함하는 그룹에게 사용자당 매월 30달러(약 4만1000원)에 제공된다. 지난해 9월에 출시된 프로 요금제는 개인 사용자에게 월 20달러(약 2만8000원)를 받는다.
팀 플랜 사용자는 모든 프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프로 사용자에 비해 클로드 모델에 대해 더 많은 채팅 쿼리를 수행할 수 있으며, 20만토큰 길이의 더 큰 컨텍스트 창을 제공한다. 전체 클로드 모델 제품군에 대한 액세스가 가능하며, 기업 내 사용을 감독하기 위한 관리 도구도 제공한다.
화이트 책임자는 “앤트로픽의 팀 플랜은 조직에 제공하는 가치를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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