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인 스택 오버플로우와 협력, '챗GPT'의 코딩 성능을 높이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벤처비트는 6일(현지시간) 오픈AI와 스택 오버플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해 AI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AI는 스택 오버플로우 커뮤니티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API로 지원받으며 AI 모델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챗봇 사용자는 챗GPT 코딩 또는 기술 관련 질문을 할 경우, 스택 오버플로우의 지식 아카이브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챗GPT 검색 결과에서 스택 오버플로우 데이터가 참조된 경우, 출처를 함께 보여줄 계획이다.
스택 오버플로우는 이번 협약으로 자체 AI 기술인 ‘오버플로우AI(OverflowAI)’ 개발에 오픈AI의 모델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버플로우AI는 자연어 기반 맞춤 검색 및 기업용 콘텐츠 통합을 지원하는 생성 AI 앱이다. 스택 오버플로우는 커뮤니티의 피드백과 오픈AI 모델의 내부 테스트를 결합해 사용자를 위한 더 많은 AI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두 회사가 협업해서 만든 첫번째 통합 및 기능 세트는 올 상반기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는 “오픈AI 모델은 최대한 다양한 언어, 문화, 주제, 산업 정보를 학습해야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개발자 커뮤니티는 오픈AI와 스택 오버플로우 모두에게 중요하다. 스택 오버플로우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플랫폼에서 사용자 및 개발자 경험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택 오버플로우는 사실 오픈AI의 등장으로 어려움에 처한 플랫폼이었다. 이 곳에 의존하던 개발자들이 챗GPT나 깃허브 코파일럿 같은 AI 코딩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으면서 방문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택 오브플로우는 챗GPT의 응답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구글과 협력을 통해 '제미나이'를 스택 오버플로와 통합, 개발자에게 중요한 지식 기반 정보 및 코딩 지원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AI와의 협력도 비슷한 성격이다.
2008년부터 운영된 스택 오버플로우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인기 있는 최대 커뮤니티 중 하나로, 프로그래밍 관련 질문과 답변이 많이 올라와 있다.
프라산트 찬드라세카르 스택 오버플로우 CEO는 “스택 오버플로우는 5900만개 이상의 질문과 답변이 있는 세계 최대의 개발자 커뮤니티”라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 경험을 보다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