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초기투자 기관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대표 김진영)은 딥테크벤처투자조합을 통해 퓨처게이트(대표 장종호)와 디스펙터(대표 김종환)의 신주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각각 프리-A 시리즈 투자로 4억, 8억원 등 총 12억원을 집행했다.
더인벤션랩은 최근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분야 등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광운대기술지주회사와도 공동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 광운대-더인벤션랩 딥테크벤처투자조합1호 결성을 앞두고 있다.
퓨처게이트는 무인 유통매장을 위한 AI 무인 매대 솔루션 및 AI 무인 유통 플래폼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장종호 퓨처게이트 대표는 이마트, GS홈쇼핑, 홈플러스 등 대기업 리테일 비즈니스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전문가다.
특히 퓨처게이트 솔루션은 제품 위 파우치, 비닐 등으로 인식이 어려운 상품은 물론 영하 20도의 환경 등에도 작동이 가능하다. 기존 비전 AI의 단점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신경망(FG-DOU)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퓨처게이트는 SK텔레콤 및 SK쉴더스, 효성 TNS, 아파트아이(국내 아파트 관리 및 주민정보 플랫폼), 마켓컬리와 AI무인 매장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제휴를 맺어 초기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마켓컬리와는 컬리용 AI 무인 매대를 제작완료한 바 있다.
디스펙터는 사족 보행 로봇에 탑재가능한 센서 및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전문이다. 더인벤션랩은 약 4.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이번 후속투자를 연속 진행했다.
디스펙터를 설립한 김종환 대표는 '로봇축구' 창시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앞으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딥테크 분야 초기 스타트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사우디 아람코 산하 와에드벤처스와는 협약을 통해 정기 IR 데이를 분기에 1회씩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전제로 직접투자 등 다양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