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레알그룹)
(사진=로레알그룹)

오는 7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 손으로 만나는 850년의 역사' 특별전을 국내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레알 그룹은 '노트르담 대성당 AR(증강현실) 전시(Notre-Dame de Paris, the Augmented Exhibition)' 월드투어 프로젝트를 단독 후원,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증강현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노트르담 대성당 AR 전시 월드 투어는 1163년 초석이 놓이는 순간부터 2019년 화재 이후 현재 진행 중인 복원 과정까지, 850여년에 걸친 대성당의 유산을 시공간을 넘나들며 체험할 수 있는 AR 전시다.

프랑스 테크 스타트업 히스토버리가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자문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 제작에 나섰다. 이미 파리를 시작으로 워싱턴, 몬트리올, 두바이 등 도시에서 약 50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대형 사진 패널과 실물 크기의 키메라 석상 등을 배치해 AR 경험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성당 바닥을 재현한 비닐 바닥재, 스테인드글라스를 옮겨 놓은 듯한 창문, 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르간 소리와 종소리 등 현장감을 살린다는 설명이다. 

관람은 히스토버리가 자체 개발한 '히스토패드(HistoPad)' 솔루션과 삼성 갤럭시 탭 액티브5 태블릿을 통해 진행한다. 최신 삼성 갤럭시 태블릿으로 21개의 ‘시간의 문’을 스캔하면 역사 속 주요 순간을 3D로 재구성한 대성당의 모습을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115년 전통의 프랑스 기업으로서 국보급 유산 프로젝트를 후원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이렇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전시를 한국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선보이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브루노 드 사 모레이라 히스토버리 CEO 겸 공동 설립자는 “이번 전시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게 해준 로레알 그룹과 삼성전자에 감사드린다"라며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간의 재건축 기간을 마치고 재개관하는 '2024년'에 맞춰 전시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로레알그룹)
(사진=로레알그룹)

한편 이번 월드 투어 전시는 전 세계 4개 대륙 15개 도시를 순회하며 노트르담 대성당이 2024년 12월8일 일반에 재개관하기 전까지 진행한다. 최근에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한국 특별전은 7월1일 오후 6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모든 방문객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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