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왼쪽부터),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 송필재 사고링크 대표, 박웅찬 클레브레인 대표가 향후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왼쪽부터),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 송필재 사고링크 대표, 박웅찬 클레브레인 대표가 향후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구글플레이가 17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창구 프로그램 6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진행, 해외 진출 및 기술 도약을 꿈꾸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4곳과 목표 및 비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구글플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국내 모바일 앱 및 게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6기'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100개 기업을 선정했다. 그중 톱10 선정 기업들은 '실생활 밀착형 AI'를 대부분 개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용 AI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스타트업 4곳의 대표를 초청했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 ▲송필재 사고링크 대표 ▲박웅찬 클레브레인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인디드랩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아파트 세대별 가치평가 서비스앱 '더스택'을 운영 중인 곳으로, 이번 창구프로그램 중 1위에 선정됐다. 아파트 매물이나 시세에서 나아가 가구별 조망권, 일조시간, 일사량, 소음, 공기질, 에너지 등 환경 성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창구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서비스 개선, 투자유치 등 내적 외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삶의 공간을 분석하는 데에 AI 기술을 사용, 현재는 아파트 '평가' 단계부터 사용 가능한 솔루션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층이나 고밀 주거에 집중할 계획으로, 국가별 라이선스나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해 해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클레브레인은 소리 인식 자동 넘김 악보 앱 '피아노키위즈'를 운영, 북미와 일본 쪽을 주요 타깃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별도 마케팅 활동 없이 음악 인플루언서 등의 사용만으로 7만명의 고객층이 발생한 만큼,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도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소리를보는통로는 AI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소보로'를 제공하며, 이제 막 B2C 서비스를 오픈하고 국내 사용자를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 빅테크에서도 유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접근성 및 정확도와 실시간성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사고링크는 '온라인 AI 자동 손해사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사고 합의금 책정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현재 막 PoC(기술실증)를 마친 상황이다. 관련 데이터가 희소한 만큼 '희귀 데이터'로 승부하겠다고 전했다. 해외로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네곳은 공통적으로 "창구프로그램의 세미나, 교육, 자금지원등을 통해 데스밸리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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