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로 화보를 만드는 인공지능(AI) 포토 부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네컷사진을 찍으러가는 것처럼 '뚝딱'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스위트앤데이터(대표 안재관)는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전시회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 참가해 '이미지 생성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근 사업 분야를 '엔터테인먼트와 AI의 결합'으로 확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성 AI 솔루션 판매 ▲고퀄리티 AI 사진관 ▲엔터테이너 AI 팬 카드 등으로 구분된다.
스위트앤데이터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통해 '고퀄리티 이미지'를 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팬카드의 경우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 '숲 속을 걷고 있는 A'와 같은 식으로 아이돌 멤버 묘사를 텍스트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물론 부적절한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키워드를 검열하는 'LLM기반 NSFW 필터'를 탑재한다.
해당 모델은 포토 부스로 활용하기도 좋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10장 정도의 사진을 대략 1분간 촬영하는 것만으로 고퀄리티 화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포토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험이 가능했다. 설치된 기기로 지시에 따라 전면, 측면 등을 10장 촬영한 후 마음에 드는 사진을 3장만 선택하면 되는 방식이다. 메일 주소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완성 후 자동으로 사진을 발송해 준다.
콘셉트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프레와 벚꽃이 있었는데, 고민 끝에 상큼한 느낌으로 벚꽃을 골랐다.
과연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까. 참관객이 끊임 없이 체험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략 30~40분만에 메일이 도착했다. 약 10장의 사진을 받았다.
지인에게 결과물을 보여주자 "눈과 입꼬리가 정말 닮았다"라는 등 꽤 긍정적인 평을 들었다.
실제 포토 부스 형태로 출시된다면 꽤 인기를 끌 것 같다. 우선 내 마음에 들었으니까.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