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특정 캐릭터의 지식과 성격을 반영한 ‘페르소나’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메타 AI나 캐릭터닷AI와 본격적인 캐릭터 스타일 챗봇 경쟁을 펼치게 됐다.

디 인포메이션은 24일(현지시간) 구글이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된 AI 챗봇을 빠르면 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나 유명인들을 모델로 한 다양한 캐릭터를 생성하고 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AI 챗봇을 개발해 왔다. 이 챗봇은 실제 연예인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나 가상 인물 챗봇을 서비스하는 캐릭터닷AI의 페르소나 챗봇과 유사하다.

지난 5월 발표한 '젬스(Gems)'와는 다르다. 젬스는 구글의 챗봇 유료 버전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구독자들에게 특정 작업을 돕기 위해 코딩 파트너나 운동 친구와 같은 페르소나를 생성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메타의 페르소나 챗봇 (사진=메타)
메타의 페르소나 챗봇 (사진=메타)

구글의 새 챗봇은 제미나이 모델을 바탕으로 한다. 사용자들은 챗봇의 성격과 외모, 배경 지식 등을 설명해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고, 챗봇 목소리를 지정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실험적인 AI 제품을 연구하는 구글 랩스에서 진행하며, 10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특정 인플루언서들과 파격적인 파트너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립형 챗봇으로 출시할 계획이지만, 유튜브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르소나 챗봇은 캐릭터닷AI가 대표적으로, 미국 젊은 층에서 한때 '챗GPT' 못지 않은 인기를 얻은 서비스다. 여기에 구글이 가세, 향후 페르소나 챗봇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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