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오 스튜디오 예시 이미지 (사진=가우디오랩)
가우디오 스튜디오 예시 이미지 (사진=가우디오랩)

가우디오랩이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에만 '저작 툴'이 있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음원 파일을 편집 및 재구성할 수 있는 '가우디오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은 AI 음원 분리 플랫폼 ‘가우디오 스튜디오’를 정식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우디오 스튜디오는 AI 음원 분리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곡의 링크나 파일을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AI가 보컬과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 원하는 트랙만 분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래 구성 요소 중 한부분이 아닌, 여러 부분을 선택해 동시에 분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악기 연주를 제외하고 보컬만 남긴 버전’ 또는 ‘보컬에 드럼과 기타 소리만 더한 버전’ 등 개인 취향대로 분리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악기연습, 악보추출에 사용하는 등 음악적인 역량을 키우거나 교육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음원과 가사를 정확한 타이밍에 싱크하거나(가우디오랩 GTS, 5초 당 1곡씩 자동 싱크), 화상회의 시 목소리만 분리 강화해 더 또렷하게 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하나의 음원 파일 안에서는 편집과 재구성이 자유롭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음원을 탄생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AI 커버곡 제작, MR 제거, 노래방 혹은 축가용 MR 추출,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토샵 도구도 이미지 저작툴에 해당, 사용자는 자유롭게 오리지널 콘텐츠(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2차 저작물을 배포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각자에게 있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우디오 스튜디오도 엄밀히 분류하자면 노래 파일에 대한 저작툴"이라며 "마찬가지로 AI 악기분리 파일에 대한 배포는 주의가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다른 음원에서 추출한 목소리나 악기 소리를 또다른 음원에 입히는 등 '상호 편집'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음원 안에서만 분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파일의 경우 서비스 내 파일 제공 목적으로만 활용한다고 명시했다. AI 모델 학습, 제 3자 판매 등 어떠한 다른 목적으로도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 데이터가 아닌 자체 기술 개발로 성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우디오랩 음원분리 기술(GSEP)은 고품질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깨끗한 분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연산량(GPU 사용량)은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현 가우디오랩 프로덕트 오너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더욱 다채롭게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노래방 기능의 도입과 처리 프로세스의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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