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마존)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일본 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것인데, 이를 통해 일본 최대 신재생 에너지 구매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아마존 재팬은 11일 ▲발전 용량 33메가와트(MW) 규모의 육상 풍력 발전소와 ▲9.5MW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등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육상 풍력 발전소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은 일본에서는 처음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재생 가능 에너지 구매 기업 중 하나다.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와 물류 거점, 소매점과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신재생 에너지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이 목표를 7년 앞서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500개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 투자도 그 일환이다. 특히 아마존은 최근 일본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일본에서의 아마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 19건, 풍력 발전 1건 등 모두 20건으로 늘어난다. 모든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연간 20만메가와트시(MWh)를 초과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약 4만8000가구의 연간 소비 전력량에 해당하며, 이 분야에서 일본 최대 규모다.

아마존은 기업의 재생 가능 에너지 조달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 관계자 및 일본 기후 리더스 파트너십(JCLP)과 같은 업계 단체와 협력해왔다고 소개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규모는 27억2000만엔(약 235억 원)이며, 일본 GDP에 대한 전력 구매 기여액은 10억엔(약 86억원)이다. 또 일본 공급업체 및 협력업체에 130여명의 정규직 고용 효과를 창출했다.

제스퍼 찬 아마존 재팬 사장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과 일본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이는 일본의 신재생 가능 에너지 이용 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츠오 유스케 일본 기후 리더스 파트너십 사무국장은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와 정책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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