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미국 데이터 센터 기업 SGH에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 · 엣지 AI ·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SGH의 주력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으로 ▲AI 클러스터 설계 ▲서버·랙·네트워크·스토리지 설치 및 성능 최적화 ▲AI 클러스터 모니터링 · 유지보수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 · 운영 역량에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을 더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또 산업용 특화 엣지(Edge)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Telco)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마크 아담스 SGH 대표는 "SKT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는 SKT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SGH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