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채용 전문 잡코리아(대표 윤현준)는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을 출시한 결과, 지원자 및 합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일부 서비스의 경우 합격자가 매월 평균 140%가량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잡코리아는 AI가 본격 트렌드로 자리잡기 이전부터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2022년 8월 구직자 대상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원픽(2023년 5월) ▲커리어첵첵(2023년 11월) ▲AI 알바 매칭 '알바몬 제트' ▲생성 AI 솔루션 '룹(LOOP)'(이상 2024년 4월) 등을 순차 출시했다.

이에 따른 효과도 뚜렷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인재 추천 및 매칭 정확도와 속도를 높인 원픽에서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다. 공고 등록과 헤드헌팅을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로, AI를 활용해 공고 내용과 기업,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인재와 기업을 매칭해 주는 방식이다. 

구직 시장의 최신 트렌드 및 패턴까지 학습, AI가 채용 공고에 최적화된 인재를 연결 시켜준다고 강조했다. 공고를 게시한 기업은 AI를 통해 선별 추천 인재를 확인, 직접 입사지원을 제안할 수 있다.

실제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의 매칭률을 높여 채용 검토 과정을 대폭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원픽을 통한 합격자는 매월 평균 140%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구직자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어 누적 공고 조회수는 2500만회를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1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기업은 AI가 선별한 ‘추천 인재 리스트’ 외에도 ‘이력서 한 줄’ ‘인재 추천사유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생성 AI로 지원자의 핵심 경력정보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채용 확정 전까지는 공고 등록 등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채용이 성사된 경우 일정 수수료를 받는 후불 시스템을 적용해 기업의 초기 부담까지 줄였다는 설명이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 합격률이 높은 원픽 매칭 공고를 통해 커리어 성장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력서 등록 후 원하는 분야를 선택하기만 하면, 적합한 조건에 부합하는 원픽 추천 공고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AI 기반 기업 추천이 반영되면 비추천 인재 대비 합격률을 4배가량 높일 수 있어 취업과 이직을 기대하는 구직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유저 간 커리어 설계를 돕는 커리어첵첵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심 분야의 현직자와 동종업계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다. 450만 잡코리아 이력서 빅데이터를 기반해 만든 AI 가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스펙과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최근에는 HR 업계 최초로 한국어 구인-구직 대형언어모델(LLM)을 상용화한 룹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룹은 잡코리아가 28년간 쌓아온 업력과 2200만 건 이상의 구직자 데이터를 학습한 AI다. 특히 원픽의 주요 서비스인 이력서 요약, 인재 추천사유 제공 등에 적용해 성능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론칭할 '서류합격 예측, 채용공고 맞춤형 기업 이미지 자동 생성' 등에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잡코리아는 정규직(잡코리아), 비정규직(알바몬) 채용 플랫폼을 동시 운영하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을 아우르고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HR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룹을 출시한 잡코리아 데이터 AI본부의 경우(데이터사이언스, 데이터플랫폼, DB운영, 데이터솔루션팀 등)는 지난 2021년 7월 일찌감치 출범했다.

최근에는 '수시채용 증가' 트렌드에 맞춰 채용관리 솔루션(ATS) ‘나인하이어’를 인수했다. ATS는 지원한 입사자를 절차에 맞게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채용 공고 게시부터 서류 검토, 면접, 평가, 합격 발표 등 채용 전 과정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어서 기업 고객이 주 사용층이다.

나인하이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채용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잡코리아의 매칭 원천 기술을 더해 적합한 지원자를 손쉽게 선별해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지원자 평가 및 합격 여부 등 양질의 채용 결과 데이터는 AI 기반 매칭 알고리즘 학습에 사용해 기존 AI 서비스 성능을 더욱 향상한다는 전망이다.

관계자는 "룹을 기반으로 구인구직 상담에 구체적 데이터로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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