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테크 전문 잡코리아(대표 윤현준)는 자체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 '룹(LOOP ai)' 도입으로 일자리 매칭-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11일 밝혔다.
룹은 지난해 4월 잡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생성 AI 솔루션이다. HR 분야에 특화한 한국어 구인구직 대형언어모델(LLM)로 이력서와 구인공고 등 HR 데이터를 활용, 기존 솔루션 대비 정확하고 빠른 결과를 산출한다는 설명이다. 자체 서버로 모든 데이터를 처리, 일반 퍼블릭 생성 AI보다 개인정보 보안 우려가 적다고 덧붙였다.
먼저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AI 매칭 서비스 '원픽'에 룹을 적용했다. 지원자 이력서를 한줄로 요약하고 인재 추천 사유를 분석하는 등 채용 담당의 인재 평가 시간을 크게 줄였다고 전했다. 구직자에게는 공고 별로 실시간 서류합격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직자 행동패턴 기반으로 맞춤형 공고를 제공하는 'AI 추천' 서비스에도 적용됐다. 잡코리아가 보유한 2400만 건 이상의 구직자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개인별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공고를 추천해 준다.
개인회원 이력서 기반으로 커리어를 분석하고 추천해주는 ‘커리어 레터’ 이벤트에도 룹을 접목시켰다. ▲현 위치 진단 ▲목표 분석 ▲산업군 주요 트렌드 등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도 담아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룹 도입 이후 구직자들의 공고 조회와 입사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AI 추천 서비스를 통한 공고 조회수는 3분기 대비 48%, 입사 지원수는 47% 증가했다.
잡코리아는 앞으로도 AI 에이전트 기능을 개발하고 ▲AI 검색 ▲챗봇 ▲이력서-공고 작성 ▲이미지 생성 등 서비스로 이용자 편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김요섭 잡코리아 CTO는 “자체 개발 생성 AI 솔루션을 일자리 매칭에 접목시켜 기업과 구직자가 정보를 찾지 않아도 추천 받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라며 “지난 28년간 쌓아온 업력과 높은 수준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인구직 환경을 개선, 이용자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