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메모리 기반 연산 스토리지 기술 시스템 구조(사진=소니드)
패브릭 메모리 기반 연산 스토리지 기술 시스템 구조(사진=소니드)

소니드(대표 오중건)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팀 및 AI 전문 스타랩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메모리 용량 한계를 극복한 'CXL-GPU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7일밝혔다. 

CXL-GPU 기술은 CPU와 GPU, 저장장치를 CXL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대용량 메모리를 GPU 내부에직접 탑재함으로써 시스템 구축비용을 낮추고 높은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산업계에서 활발히 연구됐지만, 메모리 읽기·쓰기 성능이 낮아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서울대 컨소시엄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존 메모리 확장 기술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연구 과제로는 ▲보급형 및 고성능형 클라우드 프리 AI 플랫폼 양산 ▲AI 애플리케이션 통합 알고리즘 개발 ▲CXL 보드 3종 시험 생산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비대면 의료 시장 및 지능형 AI CCTV 시장에도 진출한다.

소니드는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를 통해서 2월 영상 분석용 온디바이스 비전 AI '브레인봇'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브레인봇은 고급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이벤트나 사람의 행동을 자동 감지한다.

서울대학교 엄현상 교수팀은 삼성전자-서울대 이종 시스템 최적화 요소 기술 개발 전략산학과제를 총괄하면서 '이종 메모리 효율적인 관리 기술'을 개발했고,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효율적인 분산(버스트 버퍼) 스토리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도 개발해 IEEE 클러스터 국제 학회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스타랩스는 다양한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서 AI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는 “이번 협업과 기술 개발을 통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CXL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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