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사진=구글)

구글이 생성 인공지능(AI) 검색인 'AI 개요'가 전체 검색 결과의 7%까지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환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쿼리를 축소한 것은 맞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더 버지는 18일 기업용 SEO 플랫폼 브라이트엣지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 구글의 AI 개요 비중이 6월1일 전체 쿼리 중 11%에서 6월30일에는 7%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적절한 인용의 출처로 꼽힌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과 쿼라는 6월 인용으로 포함된 경우가 각각 85.7%와 99.7%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레딧은 피자에 접착제를 바르라는 글이 포함된 출처다.

이에 대해 애슐리 톰슨 구글 대변인은 "우리가 본 것과 다르다"라며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이트엣지의 조사가 AI 개요 비가입자의 통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타 테스트 기간 중 AI 개요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은 경우, AI 검색 결과가 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는 AI 개요가 도움이 되고 결과 페이지의 기존 기능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쿼리에 표시되도록 설계했으며, 많은 수의 검색에 대해 계속 표시된다"라며 "우리는 AI 개요를 표시하는 시기와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최대한 유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응답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기술 업데이트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AI 개요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검색 전문 플랫폼 SE 랭킹의 조사에서도 AI 개요는 8.7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딧과 쿼라가 인용에서 거의 사라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사 시점에 따라 7%와 8.71%라는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 AI 검색이 줄고 있다는 것은 두곳이 똑같다. 

이처럼 비중이 줄어든 것이 거듭 지적된 가운데, 구글이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AI 검색이 향후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검색 광고가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글로서는 AI 검색 도입은 도박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초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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