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 일이고,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약간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23일 '라마 3.1' 출시 이후 블룸버그 인터뷰에 출연한 그는 오픈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오픈 소스가 폐쇄형 모델보다 인류에 더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세웠다. 또 라마 3.1이 기존 폐쇄형 모델의 성능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내년에 등장할 모델은 폐쇄형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기술 대기업이 정부 등으로부터 엄격한 조사를 받는 것에 공감하며, 알트먼 CEO가 자신보다 더 잘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트먼은 오픈AI가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 많은 찬사를 받을 만 하다"라며 "나는 처음 대중의 비판을 받았을 때는 완벽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매우 우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내가 한 것보다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저커버그 CEO가 앙숙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적어도 한가지 점에서 동의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비영리 단체인 오픈AI가 상업 활동에 치중한다고 비난하며 올 초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머스크도 "회사 이름을 클로즈AI(폐쇄형 AI)로 바꾸면 소송을 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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