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오픈 소스 모델을 활용해 기업이 맞춤형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배포하도록 돕는 ‘AI 파운드리(AI Foundry)’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미국에서도 유행인 오픈 소스 모델 기반 '맞춤형 모델 구축'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로, 동이세 엔비디아는 메타와 본격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벤처비트는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메타의 '라마 3.1'과 같은 오픈 소스 모델을 특정 비즈니스 사용 사례에 맞게 미세조정, 사용자 정의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AI 파운드리는 세계 최고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공동 설계된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DGX Cloud)' AI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AI 수요 변화에 따라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방대한 컴퓨팅 리소스를 기업에 제공한다.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는 물론, '라마 3.1 405B'와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모델에서 생성된 합성 데이터로 모델을 훈련할 수도 있다.
또 엔비디아는 AI 파운드리와 함께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을 출시했다. 이는 사용자 정의 모델을 컨테이너화하고 API로 액세스 가능한 형식으로 패키징하여 쉽게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크로 서비스다.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을 엔비디아의 AI 제공 범위를 전략적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핵심 GPU 사업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그치지 않고, 풀스택 AI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출시는 앞서 메타가 라마 3.1 출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이를 통해 메타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통해 라마 3.1을 출시와 동시에 널리 공급할 수 있는 길을 확보했다.
젠슨 황과 마크 저커버그 CEO가 서로 재킷을 바꿔입는 사진이 공개되고 서로 손을 잡았음을 알린 후 두 회사는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올들어 투자자나 전문가들은 비용 문제 해결책으로 ML옵스를 통한 맞춤형 모델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근 ML옵스 플랫폼을 제공, 비용 효율적으로 AI 모델들을 목적에 맞게 미세조정 및 맞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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