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대형언어모델(LLM) ‘코난 LLM’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의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이름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에코시스템 그래프는 스탠포드대 기초모델연구센터(CRFM)가 세계 AI 모델, 데이터 셋, 응용프로그램 등의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500여개 애플리케이션, 모델, 데이터셋 등이 등록돼 있으며, 코난 LLM은 28일 추가됐다.
등록된 정보에는 ‘코난 LLM은 코난테크놀로지에서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이라는 소개와 '초대형 AI 학습에 최적화된 이 모델은 고품질의 대규모 데이터와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쌓아온 전문성을 활용한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8월 코난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했다. 전체 학습 토큰 수는 47B 모델 기준 1조5111억개, 한국어 토큰수는 5111억개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STT, TTS, LLM 기능을 갤럭시 S24에 동시 탑재해 실시간 외국어 대화를 구현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등 저전력의 AI칩에서 작동된 만큼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 ▲드론 ▲웨어러블 등 여러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하다. 현재 코난 LLM은 14B와 47B 그리고 온디바이스용 4B와 7B 모델을 갖춘 상태다.
코난 LLM 모델 라인업도 재정비했다. 기존 매개변수 기준 분류에서 ▲OND(온디바이스) ▲PRO(단위업무 규모용) ▲ENT(전사업무 규모용) 등으로 구분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현지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 자체 엔진이 가진 특성을 승부처로 삼아 기업의 AI 비즈니스를 돕고, 매출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