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론' 전경 (사진=액티비전)
'칼데론' 전경 (사진=액티비전)

액티비전이 인기 게임 '콜 오브 듀티'에서 사용한 맵을 인공지능(AI) 훈련용 데이터로 공개했다.

액티비전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콜 오브 듀디: 워존'에 등장하는 '칼데라(Caldera)' 맵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셋을 오픈USD를 통해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오픈USD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해 소프트웨어 툴과 데이터 유형 간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는 오픈 소스 3D 프레임워크다. 엔비디아와 픽사, 어도비, 애플, 오토데스크 등이 오픈USD 사양을 표준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AOUSD)를 구축하고 있다.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의 최초 데이터셋은 오픈USD에서 사용 가능하며, 칼데라의 거의 완전한 지형과 플레이어가 맵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무작위로 선택된 익명화된 시간 샘플 컬렉션을 포함한다"라고 밝혔다. 즉 단순한 맵 뿐만 아니라, 플레이가 지형에서 움직이는 내용 등을 포함했다는 내용이다.

콜 오브 듀티와 같은 1인칭 슈팅게임(FPS)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따라서 물리 세계 데이터가 필요한 3D 그래픽은 물론, 로봇 학습 등에도 유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엑티비전)
(사진=엑티비전)

마이클 밴스 애티비전 수석 부사장은 "이번 데이터셋은 지오메트리의 복잡성과 인스턴스 수 측면에서 게임 산업에서 가장 큰 오픈 데이터셋 중 하나"라며 "AI 훈련과 콘텐츠 생성 기술 발전을 위한 훌륭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 데이터셋은 약 4기가바이트(GB) 크기로, 500만개 이상의 메시와 2800만개의 프리미티브, 10억개 이상의 포인트 인스턴스로 구성돼 있으며, 조명 처리에 사용하는 볼륨과 같은 메타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액티비전은 "게임 산업은 새로운 저작 도구가 정기적으로 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오픈 소스에 기여함으로써 복잡한 지오메트리와 환경을 처리할 수 있는 견고한 도구의 개발을 장려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데이터셋은 깃허브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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