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가 처음으로 게임에 도입된다. 특히 이 NPC는 엔비디아의 'RTX GPU'에서 작동하는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캐릭터라는 점이 특징이다.

톰스하드웨어와 더 버지 등은 21일 엔비디아의 '아바타 클라우드 엔진(ACE)'으로 제작한 게임 '메카 브레이크'가 내년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CE는 지난해 '컴퓨텍스'에서 처음 공개된 게임용 엔진이다. 이를 활용, 개발자는 사용자와 음성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NPC를 제작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특히 NPC가 오픈AI의 'GPT-4o'를 사용, 웹캠을 통해 사용자의 모습이나 주변 상황을 보고 식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온디바이스 기술과 클라우드를 결합, 음성을 생성한다고 덧붙였다.

메카 브레이크는 '아머드 코어' 스타일의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메카 전투물이다. 공개된 스크린샷의 메카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연상하게 한다. 중국 게임 개발사인 어메이징 씨썬 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스팀을 통한 PC는 물론, 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 현재 사전 예약 중이다.

메카 브레이크 (사진=어메이징 씨썬 게임즈)
메카 브레이크 (사진=어메이징 씨썬 게임즈)

엔비디아는 NPC 관련 데모 영상도 공개했다. AI는 단일 NPC에만 적용되고 응답도 평범한 수준이라, 아직은 개념 증명에 가깝다는 평가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를 활용, 반응 속도는 300ms로 클라우드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또 앞으로는 생성 AI가 NPC를 넘어 스토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번 출시는 엔비디아가 GPU와 생성 AI를 활용해 게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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