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4.07조원, 영업이익 10.44조원의 2024년 2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74.07조원을 기록했다. DS 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고, SDC는 OLED 판매 호조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4조원 증가한 10.44조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52% 상승한 수치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DS(Device Solutions)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DS 부문 매출은 28.56조원, 영업이익 6.45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는 생성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DDR5 ▲서버SSD ▲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
메모리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2분기 8.05조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3E로 2~4개월 내 엔비디아의 테스트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은 특정 파트너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전반적으로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