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의 xAI가 캐릭터닷AI의 인수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또 나왔다. 지난 5월과 7월초에 이어 세번째 관련 소식으로, 실제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꽤 진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 인포메이션은  31일(현지시간) xAI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눈 소식통을 인용, AI 인재 확보와 모델 고도화를 위한 방법으로 캐릭터닷AI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양사가 인수 협상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빅테크와 AI 스타트업의 인수가 흔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플렉션 AI의 대부분 인원을 흡수했고, 아마존은 어뎁트의 창업자 및 핵심 인원을 영입했다.

이는 스타트업의 자금난에도 기인한다. AI 개발에는 그만큼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캐릭터닷AI도 2023년 3월 대규모 펀딩 이후, 1년이 넘도록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다. 미국 젊은 층에서 꽤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월 9.99달러의 유료 서비스로 모델 개발 비용을 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떄문에 지난달 초에는 구글과 메타, xAI가 캐릭터닷AI를 두고 3파전을 벌인다는 소식이 나왔다. 당시에는 구글이 가장 유력하다는 말도 나왔다. 또 5월에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머스크 CEO가 캐릭터닷AI 인원 영입 경쟁을 펼친다는 말도 나왔다.

이번 보도에 대해서 머스크 CEO는 X(트위터)를 통해 "xAI는 캐릭터닷AI 인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지난해 말 xAI의 투자 유치 추진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으나, 결국 올해 60억달러를 유치한 일도 있다. 즉, 아직 캐릭터닷AI와 정식 협상에 나서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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